[타봤습니다] '작지만 다 갖췄다'…볼보 첫 소형 SUV 'XC40'

입력 2018-07-15 06:53  

젊고 감각적인 외관
실용성 극대화해
장거리 주행 피곤함 없는 서스펜션

초도물량 ‘완판’




‘작지만 필요한 기능만 골라 담은 차.’

볼보자동차코리아가 내놓은 브랜드 최초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C40(사진)을 타본 느낌이다. 젊고 감각적인 디자인과 편안한 승차감은 높아진 대다수 소비자의 눈높이를 맞췄다.

최근 볼보 XC40을 타고 경기 남양주시 일대를 왕복하는 236㎞ 구간을 달렸다. 시승한 모델은 R 디자인 트림(세부 모델)이었다.

◆ 보는 맛과 실용성까지 갖춘 디자인

이 차는 멀리서 봐도 한눈에 독특한 개성을 뽐냈다. T자형 풀 LED(발광다이오드) 헤드램프와 전면부 라디에이터 그릴 등 ‘패밀리 룩’은 단정한 멋을 냈다.

차체 옆면에는 간결한 캐릭터 라인(차의 차체 옆면 중간 부분에 수평으로 그은 선)을 넣어 넓게 보이도록 했다. 특히 차의 트렁크 부분 C필러는 루프(지붕)과 색을 조합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문을 열자 젊은 감각에 맞춘 실내 인테리어가 돋보였다. 가장 큰 특징은 압축된 천(펠트)을 썼다는 점이다. 도어 트림부터 수납 공간, 바닥까지 오렌지색 펠트로 뒤덮었다.

자칫 좁아 보일 수 있는 실내 공간에 포인트를 줘 개방감을 높였다. 다만 원단 소재인 만큼 먼지나 이물질이 묻은 경우 제대로 관리하기 어렵겠다란 생각이 들었다.

XC40의 또 다른 매력은 실용성이었다. 수납 공간도 넉넉하게 했다. 도어 트림은 노트북과 파우치 등이 쏙 들어간다. 앞좌석 중앙 물품 보관함(콘솔)에는 무선 충전기능과 티슈 고정대, 휴지통까지 자리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조수석 앞 가방을 걸 수 있는 고리와 카드 홀더, 앞좌석 아래 뒷좌석 물품 보관함 등이 잘 짜여진 공간에 있다는 느낌을 줬다.



◆ 단단하지만 편안한 승차감

운전석에 앉아 본격적인 주행에 나섰다. 직접 몰아본 XC40의 주행 질감은 만족스러웠다.

소형 SUV지만 시트 포지션이 높아 시야가 탁 트였다. 센터페시아(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 있는 컨트롤 패널보드)는 아랫부분이 깎여 있어 무릎 공간이 넓었다.

내비게이션과 공조 장치의 경우 최대한 단순화해 한눈에 들어온다. 9인치 터치식 디스플레이를 통해 처음 접하는 사람도 쉽게 다룰 수 있도록 했다. 다만 길을 안내하는 기능은 다소 떨어졌다.

가속 페달을 지그시 밟자 부드럽게 치고 나갔다. 일반 주행 시 소음이 거의 없었다. 그러나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동안 이따금 ‘부웅’ 하는 소리와 진동이 커지기 시작했다. 가속 성능은 아쉬웠다.

이 차는 2.0L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을 얹었다. 최고 출력이 190마력, 최대 토크는 30.6㎏·m다. 여기에 8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린다.

가장 큰 장점은 달릴 때 노면의 충격을 흡수하는 서스펜션이다. 주행 직결감과 부드러운 승차감 사이의 비율을 절묘하게 맞췄다. 단단한 편이지만 승차감은 해치지 않는다.

시승하는 동안 불쾌한 충격은 없었다. 운전석에 앉으면 과도한 출렁거림 없이 몸을 꽉 잡아주는 게 인상적이다. 4륜 구동 시스템이 노면을 움켜쥐어 안정감까지 몸소 느낄 수 있었다.

과거 타봤던 중형 SUV XC60과 비교하면 서스펜션이 훨씬 단단한 편이었다. 주 고객인 젊은 직장인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스티어링 휠(운전대) 왼쪽 부분에 있는 스위치로 간단하게 반자율주행을 할 수 있었다. 앞차와의 간격을 자동으로 조절하고 차선을 따라 달리는 기술은 완성도가 매우 높았다.

또 주차 보조 기능인 ‘파크 어시스트 파일럿’, ‘충돌 회피 기능’, 추돌 위험이 감지되면 스스로 멈추는 ‘시티 세이프티’ 등은 플래그십(최상위) 세단을 타는 듯한 인상을 줬다.

XC40의 판매 가격은 트림(세부 모델)별로 4620만~5080만원이다. 초도 물량이 일찌감치 ‘완판(완전 판매)’돼 구입 후 인도까지 6개월 이상이 소요된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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